후원자님, 타이니레터가 도착했습니다. 타이니씨드 뉴스레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자립이야기와
타이니씨드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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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 한 달, 아직 끝나지 않은 재난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 지진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기 하루 전에도 진도 5.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매일같이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달레이에서 아마라푸라로 향하는 길에서 확인한 피해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대부분의 건물에 깊은 균열이 발생했고, 일부 건물들은 완전히 붕괴된 상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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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의 사각지대, 아마라푸라
아마라푸라 지역은 도시 외곽의 빈민 거주지역으로, 무허가 토지에 임시로 건설된 주택들이 대부분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지반 침하로 주택들이 기울어져 있으며, 실내에도 땅이 갈라진 곳들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기둥이 파손된 주택들이 많아 언제든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으로 주민들은 24시간 야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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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라푸라 지역은 도시 외곽 빈민 지역으로 정부나 다른 구호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한 지역이었습니다. 4월 초 타이니씨드에서는 가장 취약한 가정을 우선으로 긴급구호물품(천막, 모기장, 의약품, 음식 등)을 지원했습니다.
현지 주민 인터뷰를 통해, 정부나 다른 구호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타이니씨드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24시간 야외 생활과 우기철 상황에서 천막과 모기장은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이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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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in Pann 지진 난민 캠프 지원 활동
아마라푸라에 이어 Sein Pann 지진 난민 캠프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에는 집이 완전히 파괴되어 갈 곳을 잃은 주민 200여 가정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러 구호단체가 쉘터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이니씨드에서는 28가정에 천막과 음식을 지원했습니다.
캠프 주민들도 천막과 모기장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 서로 도우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을 떠나는 순간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가정들이 여전히 땅바닥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몇 달간 계속될 우기철이 큰 우려가 됩니다. 주민들은 홍수에 대비할 수 있는 파레트 지원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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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딸을 잃은 엄마의 슬픔
퓨레이(Phyu lay, 23)씨는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강가 근처 무허가 땅에 집을 지어 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일용직으로 생계가 어려웠지만, 두 아이를 바라볼 때만큼은 행복했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2살 난 막내 딸은 동네 형, 언니들과 함께 놀고 있었습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 아이들은 빠르게 대피할 수 있었지만, 막내 아이는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땅이 흔들리자마자 집으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달려가는 도중 여러 번 넘어지며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후 였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어린 생명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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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철 속 더욱 절실해진 지원
미얀마 지진 피해 지역은 전혀 복구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특히 정부나 대형 구호단체의 지원이 닿지 않는 외곽 빈민가 지역의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우기철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Sein Pann 캠프를 나선 직후 쏟아진 비를 보며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배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홍수 발생 시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게 됩니다.
현재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임시시설에 물이 차서 홍수 피해를 입을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이를 대비해 파레트와 응급의약품 지원이 시급히 필요합니다.
타이니씨드는 앞으로도 이러한 도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찾아가 긴급구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작은 도움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손길이 될 수 있도록, 후원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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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지진 피해 상황 속에서도 카닌산 마을 아이들의 꿈은 계속 자라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18일까지 여름 방학 기간 동안 21명의 아이들에게 영어와 컴퓨터 교육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내전 상황으로 전기 공급이 불안정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은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두 달간의 과정을 마치고 5월 25일 수료식 및 발표회를 진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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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영어를 전혀 못하던 아이들이 영어로 노래를 부르고 짧은 연극을 선보인 것입니다. 영어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던 아이들이 두 달 만에 이 정도 성과를 보인 것은 놀라운 발전이었습니다. 이는 선생님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더욱 감동적이었던 것은 마을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에 있던 한 학생의 변화였습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주변에서 무시를 받던 이 학생이 여름 특강 기간 동안 가장 열심히 수업에 참여했고, 결국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어 1등으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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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끝난 이후에도 Nuam pi 선생님이 주말마다 아이들을 위해 영어 수업을 무료로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수료식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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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이 닿지 않는 외딴 마을, 냐웅가엣
냐웅가엣 지역은 양곤에서 차로 3시간, 배로 1시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외딴 마을입니다. 미얀마 현지인들의 손길조차 닿지 않는 소외되고 가난한 지역으로 타이니씨드 설립 이후 꾸준히 지원해온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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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돼지 프로젝트의 성공
지난 2023년 3월, 냐웅가엣 마을 8가정을 선별해 돼지 2마리와 1년간의 사료를 지원했습니다. 모든 가정이 성공적으로 돼지를 키워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타이니씨드의 목표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서 어려운 이웃이 자립한 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사랑을 전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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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너에포(Daw naw aye paw, 69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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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전해지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돼지 프로젝트 수혜자 중 한 분이 2024년 7월 어려운 이웃에게 새끼 돼지 2마리를 선물했습니다. 받은 분은 더 너에포(Daw naw aye paw, 69세) 할머니였습니다.
더 너에포 할머니는 69세 과부로 장애를 가진 딸을 혼자 돌보고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낡은 집에서 딸과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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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선물 🎁
할머니에게 돼지 2마리는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과도 같았습니다. 자식을 키우듯 헌신적으로 돌본 결과,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새끼 돼지를 팔아 딸과 함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새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돼지 값이 소 값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더 너에포 할머니의 자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께서 전해주신 사랑이 한 알의 작은 씨앗이 되어 또 다른 사랑의 씨앗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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