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 타이니레터가 도착했습니다. 인도 재활센터(Rehabilitation Center) 여성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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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씨드 뉴스레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자립이야기와
타이니씨드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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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모금된 400만 원 전액은 철제 평상 제작·운송·설치 비용으로 집행되었습니다.
당초 계획과 달리, 미얀마 현지에서 나무와 철 등 전반적인 물가가 크게 상승하여 직접 철제 평상 재료를 구매하고 8월 중순부터 인근 공장에서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9월 초 지진 피해를 입은 40가정에 총 80개의 철제 평상을 전달했습니다.
이 평상들은 빗물과 진흙, 각종 벌레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아이들과 노약자가 바닥 습기와 모기, 피부질환의 위험에서 벗어나 젖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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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심각해진 현지 상황 🌧️
9월 초 지진 피해 난민 가정에 지원할 당시 현지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난민촌에 함께 머무르던 가정들은 12월 28일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보안 강화 조치라는 명목 아래 난민촌 해산 명령을 받았습니다. 3월 지진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진 여진으로 아직까지 많은 가정이 집을 재건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가족들이 길가에 천막을 치거나, 균열되고 파손된 집 앞에 평상을 놓고 임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폭풍과 집중호우, 홍수 예보까지 겹치면서 침수와 위생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고, 모기 매개 질병의 위험도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청소년 납치·인신매매 사례, 장기화된 내전으로 인한 청년 사망 소식, 물가 급등까지 겹쳐 생존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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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지원의 필요성 🤝
그나마 후원을 통해 전달된 평상 덕분에 밤사이 바닥 습기와 벌레 피해를 피하며 최소한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타이니씨드는 우기에 꼭 필요한 생필품과 함께 추가 평상을 보급하고, 흩어진 가정들의 거주 안전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많은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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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만 명 미얀마 실향민, 부모를 잃은 아이들
국내 실향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s, IDPs)은 분쟁, 자연재해, 박해 등으로 인해 자신의 집과 고향을 떠나야 했지만 국경을 넘지 않고 자국 내에서 머물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2021년 이후 미얀마는 극심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2025년 9월 현재 미얀마 국내 실향민은 약 35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얀마 전체 인구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치로, 그 중 약 3분의 1은 어린 아동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가족과 헤어지거나 부모를 잃고 홀로 남겨져 극도로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현재 미얀마 15개 주·지역 중 12곳이 직접적인 분쟁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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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NHCR Data Portal, Myanmar 미얀마 IDPs 전국 분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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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생활 여건과 반복되는 강제 이주
미얀마 국내 실향민들의 상황은 매우 절망적입니다. 전체 실향민 중 단 15%만이 공식 관리 캠프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85%는 임시 쉼터, 비공식 캠프, 심지어 정글 등에서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실향민들이 2-5회 이상 반복적으로 강제 이주를 경험하며, 식량,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의 심각한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모를 잃은 고아의 경우 더욱 극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적절한 보호와 돌봄 없이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가잉 지역과 라카인 주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분쟁 지역에서는 민간인, 특히 아동들의 안전이 극도로 위협받고 있어, 이들에 대한 긴급하고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참고 : UNHCR Data Portal, Myanmar – Internally Displaced Persons (IDPs) (2025년 9월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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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명의 아동들에게 전해진 따뜻한 식사와 희망
후원자님들의 소중한 후원 덕분에 미얀마 현지에서 의미 있는 구호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타이니씨드와 협력하고 있는 미얀마 IU센터를 통해 Nan Za, Paul Pin Ghone, Nga Ghan (Kyauk Da Gar 타운십) 세 곳에서 90명의 국내 실향민(IDP) 아동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10개 마을에서 피난 온 후 현재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고향 마을과 집을 모두 잃은 상황입니다. 이번 지원에서는 아이들이 처음 맛보는 비리야니(미얀마 볶음밥) 제공 했고, 음료와 빵, 그리고 꼭 필요한 의약품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기쁨 가득한 모습을 통해 희망과 위로가 전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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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한 물💧 부족 문제, 지속적인 지원 계획
현지 센터에서 많은 실향민들이 물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IU센터에서는 약 50채의 쉼터를 제공했지만, 수동 펌프(우물용 펌프)가 없어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깨끗한 물 공급은 실향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타이니씨드는 물 부족상황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전 피해 실향민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정기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미얀마 국내 실향민의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가장 취약한 계층인 아동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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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임시 보호소 내 열악한 환경과 긴급 지원
타이니씨드는 인도 푸르나타와 협력하여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의 구출과 안전 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이 머무르고 있는 정부 지정 임시 보호소는 외부 출입이 제한된 수용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여성들의 이동 자유가 크게 제약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매우 부실하여 기본적인 영양 요구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성들에게 필수적인 여성 위생용품이 제공되지 않고 있어, 피해 여성들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현재 외부에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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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마음으로 가족의 연락처를 전달하는 인신매매 피해여성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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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대기와 절망적인 현실
보호소 내 여성들의 귀환 상황은 국적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태국 여성들의 경우 인도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로 8월 말 성공적으로 귀국할 수 있었지만,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전혀 다른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간의 외교적 긴장으로 인해 귀환 절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로, 몇 달이 걸릴지 1년 이상 소요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호소 거주자 중 약 60%를 차지하는 인도 여성들은 평균 6개월 정도 머무르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여성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가족에게 전해달라며 주소와 전화번호를 남기고, 보호소 안에서 간단한 바느질 작업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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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고 싶은데 쉽지가 않아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갇혀 있는 게 너무 슬픕니다." - 라뜨리(Rathri), 인신매매 구조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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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도와주세요
타이니씨드는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해 긴급 지원과 재활 지원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정부 임시 보호소에 있는 100여명의 여성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호소는 매달 영양식, 의약품, 여성용품 지원으로 약 100만원 정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후원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타이니씨드 홈페이지에서 인도 여성을 위한 프로젝트 후원을 진행 해 주세요.
또한 장기적인 회복을 위한 재활센터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활센터에서는 사회적응교육, 직업교육, 심리 상담을 통해 피해 여성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소중한 후원이 한 여성의 완전한 회복과 가족 전체의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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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 🎁
ATS 대원들이 특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전래 동화인 심청전을 미얀마어로 번역해서 동화 영상을 제작하는 일입니다. 당초 ATS 대원들은 이번 추석에 미얀마 현지 봉사를 떠날 계획이었지만, 지진과 내전 상황으로 인해 아쉽게도 일정이 취소되었습니다.
그 대신 미얀마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동화 번역 작업입니다. 불교권 문화인 미얀마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심청전을 선정했고, 그림 작업까지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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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문화교류를 통한 번역 작업
현재 미얀마 현지 대학생, 한국어 선생님과 온라인으로 만나서 번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알리고 타이니씨드의 미얀마 구호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10월 말쯤 번역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고, 이후 각 언어별 나레이션 녹음과 편집 작업을 거쳐 11월 초 미얀마 교육센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한국 동화를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어, 영어, 미얀마어로 제작되는 총 3편의 동화 영상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ATS 대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현지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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