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 타이니레터가 도착했습니다. 타이니씨드 뉴스레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자립이야기와
타이니씨드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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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씨드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이사장 황기석입니다.
올해는 타이니씨드가 창립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15년 10월 8일 창립을 위한 총회가 개최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타이니씨드는 창립 이후 세계 그늘진 곳곳의 과부와 어린 아이와 가난한 이웃들을 섬기겠다는 약속을 변함 없이 지키며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가 가야 할 곳을 알려주시고, 도와야 할 이웃을 보여주시고, 함께 할 동역자를 소개해주시고, 필요한 재원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작은 씨앗으로 뿌려진 저희가 숱한 비바람 속에서도 뿌리를 키워 지탱할 수 있었고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은 지난 10년입니다.
가장 먼저 후원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여러 분의 지원과 기도가 타이니씨드가 존속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얀마와 인도 현지의 동역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현지 동역자분들이 계시기에 저희의 손길이 이웃에게 닿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귀하신 이 분들의 희생과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 신진호국장과 김지혜간사 두 분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소명으로 모든 걸 쏟아부어 주심으로 타이니씨드가 지탱할 수 있었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인사 드리며 또 앞으로의 10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직분을 맡아 함께해 주신 이사님, 감사님께도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창립 총회 때 영상이 남아 있어 공유해 드립니다. 귀한 사료를 김현철이사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영상에 보이는 분들이 변함없이 지금도 함께 하고 계십니다. 단 한 분 설립자이신 석금호형제님의 부재가 큰 허전함으로 다가옵니다. 석금호형제님이 하나님께 하신 약속이 유산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그 유산을 앞으로도 잘 지켜 나가겠습니다.
저 또한 타이니씨드의 일원으로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 약속 드리며, 10주년 인사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후원자와 동역자분의 가정에 평안이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2025년 10월 29일
120번째 후원자의 날에
이사장 황기석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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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재봉 교육이 왜 필요한가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여성 인구를 가진 나라 중 하나인 인도. 그러나 이곳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약 33%로, 세계 평균(50%)에 훨씬 못 미칩니다(World Bank, 2024). 이 수치 뒤에는 일할 기회를 얻기까지 여성들이 마주해야 하는 구조적 장벽이 있습니다.
UN Women의 분석에 따르면 인도 여성 노동자 대다수는 고용 안정성과 사회보장이 없는 비공식 경제 부문에 종사하고 있습니다(UN Women, 2023; Data for India, 2025). 실제로 인도 제조업 분야 여성 근로자의 약 3분의 1이 재봉·재단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Data for India, 2025).
재봉은 초기 비용이 적고, 집에서 일할 수 있으며, 아이 돌봄과 병행이 가능합니다. 옷 제작, 수선, 맞춤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한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빈곤 가정의 여성들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자립의 경로입니다.
한 연구는 인도 여성 직업훈련의 62%가 '재봉·재단 기술' 관련이라고 밝혔습니다(FSG, 2022). 그만큼 재봉은 여성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접근 가능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농촌이나 부족 정착지에 사는 여성들은 이마저도 배울 기회를 얻기 어렵습니다. 학교가 멀거나, 여학생의 통학이 허락되지 않거나, 가사와 돌봄 노동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UCL Discovery, 2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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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다가타&하키피키 콜로니 여성 재봉 교육
500여 가구가 사는 이 부족 마을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주로 꽃을 팔며 생계를 유지하고, 마을에는 학교가 없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먼 곳까지 통학하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아, 교육과 기술훈련의 기회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있습니다.
2025년 초, 타이니씨드는 이곳에 여성 재봉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8명의 여성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금, 처음으로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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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라고우다나할리 여성 재봉 교육
치카발라푸르 지역의 외딴 부족 마을 발라고우다나할리.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35km, 숲 속에 자리한 이곳에는 약 50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 하루 품일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빈곤은 세대를 이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기술 없이는 일할 수 없었습니다.
타이니씨드는 이곳에도 여성 재봉교육을 시작했습니다. 20명이 지원했고, 그 중 9명의 소녀가 선발되어 현재 훈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재봉교육은 매일 11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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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을 이어가는 손길 , 미얀마 현장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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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얀마는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폭우로 사실상 일상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몬순에 이어 인접국에서 몰아친 폭풍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삶은 점점 더 큰 어려움에 놓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12월 28일로 예정된 선거를 앞두고 지역 곳곳에서 내전이 다시 격화되며,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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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닌산(Kanin San) 센터 유치원
카닌산 센터 유치원은 폭우가 이어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대체할 유치원이 없어, 생계를 위해 일해야 하는 부모들에게 카닌산 센터는 사실상 아이들의 유일한 안전한 배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생활습관 교정이나 기본 훈육이 필요한 아이들이 이곳에서 눈에 띄게 변화하는 모습은 많은 부모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반항적이거나 낯을 가리던 아이들이 선생님의 꾸준한 돌봄 속에 차츰 예의 바르고 안정된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현재 유치원은 교장 선생님 1명과 보조교사 2명이 함께 운영하며, 폭우와 내전으로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하루하루 아이들의 배움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타이니씨드는 선생님들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정 형편상 유치원비 납부가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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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청 마을의 돼지 프로젝트
현재 마우청 마을의 돼지 지원 프로젝트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서 1차적으로 냐웅가엣 마을에서 진행된 돼지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그곳에서 건강하게 성장한 새끼 돼지들을 마우청 마을 6가구에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전달받은 모든 가구가 돼지를 잘 돌보며 사육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 전체적으로 돼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구 소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배움을 멈추지 않고, 가정들은 자립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후원자님의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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