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자님, 타이니레터가 도착했습니다. 타이니씨드 뉴스레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자립이야기와
타이니씨드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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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의 좁은 골목길, 인도 콜카타의 빈민촌. 이곳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인도 6개 교육센터와 미얀마 4개 교육센터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한 해가 지난 지금, 아이들은 다시 찾아올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던 이 날이 이제는 아이들에게 가장 기대되는 날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식사 한 끼🍽️, 작은 선물 🎁 하나가 아이들에게는 오래도록 간직할 소중한 기억이 됩니다. 그리고 이 행사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옵니다. 크리스마스 행사를 계기로 교육센터를 처음 방문한 가족들이 이후에도 꾸준히 센터를 찾아오며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얀마 약 300명, 인도 약 700명의 아이들과 가족들을 초대합니다.
미얀마에서는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과 교육의 기회조차 없는 빈민가정의 아이들이 양곤과 만달레이의 IU 센터, 카닌산 교육센터, 냐웅가엣 교육센터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인도에서는 약 700여명의 홍등가 가정과 달리트 계층 빈민 가정의 아이들이 콜카타 소나가치 센터, 뭄바이 소나푸·갓고퍼 공동체, 벵갈루루 카샤푸 센터, 발레가우나할리 하피키피 공동체에서 함께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펀딩 목표액은 500만원입니다. 모금액 전액은 미얀마와 인도 현지의 크리스마스 식사, 아이들 선물, 행사 지원비로 사용됩니다.
아이들의 산타가 되어주세요! 🎅 많은 관심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 모금기간 : 2025.11.29 ~ 2025.12.19 - 모금액 : 500만원
- 사업내용 : 아이들 선물과 음식, 크리스마스 행사지원
<미얀마>
- IU 센터 (양곤·만달레이, 내전 피해가정)
- 카닌산 교육센터
- 냐웅가엣 교육센터
<인도>
- 콜카타 소나가치 센터
- 뭄바이 소나푸·갓고퍼 공동체
- 벵갈루루 카샤푸 센터
- 발레가우나할리 하피키피 공동체
💝 후원 방법 계좌이체 또는 홈페이지 카드결제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후원 계좌 : 국민 031601-04-185764 (사)타이니씨드 입금 메모 : 더행복한+후원자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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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나, 12년의 어둠을 뚫고 자유를 향해 걷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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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좁은 골목길. 네온 불빛이 깜빡이는 홍등가 어딘가에서, 한 여성이 12년이라는 시간을 버텨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자르나(Jarna)입니다.
그녀의 인생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연속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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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없었던 삶
자르나는 삶이 무엇인지 이해하기도 전에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어른이 되어야 했습니다. 사랑 대신 폭력이, 안정 대신 두려움이 그녀의 일상이었습니다. 아이를 안고 도망쳤지만, 마을 사람의 친근한 미소 뒤에는 배신이 숨어 있었습니다.
18살의 자르나는 홍등가에 갇혔습니다.
두 달 후, 그녀는 극적으로 다시 남편에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력은 멈추지 않았고, 선택지는 사라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다시 홍등가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12년이 흘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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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지인이 Purnata와 타이니씨드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자르나의 마음은 이미 너무 많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기대도, 설렘도, 희망조차 품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이라고 뭐가 다르겠어?"
삶은 그녀에게 너무 많은 거짓 약속을 했습니다. 그녀의 마음에는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달랐습니다.
처음으로 누군가 그녀를 가치 있는 사람처럼 대했습니다. 판단하지 않고, 존중하며, 그녀가 더 나은 삶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천천히, 거의 들리지 않을 만큼 조용히, 작은 신뢰의 씨앗이 심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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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인생
자르나는 Purnata의 Udaan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타이니씨드의 지원과 동행 속에서, 조금씩 자신을 다시 세워갔습니다.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며, 무엇보다 희망을 다시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자르나는 홍등가를 떠났습니다.
지금 그녀는 Urban Company에서 안정된 월급을 받으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변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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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전하는 사람
자르나는 이제 다른 여성들을 돕고 있습니다. 직업 기술을 가르치고, 면접을 준비시키며, 일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걸어온 그 힘든 길을, 이제는 다른 이들을 위한 자유의 길로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자르나는 꿈을 꿉니다.
빚 없는 삶, 안전과 존중이 있는 따뜻한 집, 그리고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하는 평범하고도 아름다운 일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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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세 마을, 22명 여성의 재봉 교육 수료 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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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인도의 세 마을에서 재봉틀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레케레, 시들가따, 발레고우다할리. 세 마을에서 22명의 여성이 재봉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달리트 계층 출신으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포기했거나 일용직으로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던 분들이었습니다.
인도에서 여성이 직업을 갖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외곽 지역 달리트 계층 여성들은 모든 면에서 소외되어 살아갑니다. 6개월 후, 1명의 낙오자없이 22명 전원 재봉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여성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살아있었습니다. 6개월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바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실력을 키웠고, 무엇보다 희망이 생겼습니다.
수료식에서 만난 우수 수료생 두 명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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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나(Abhina, 19세) — 하레케레 마을
"엄마가 이 옷을 받았을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하셨어요"
아비나는 과부인 어머니, 언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언니 한 명을 잃었습니다. 아버지는 심장병으로 돌아가셨고, 언니는 간 질환으로 10년 넘게 약을 먹다가 뇌까지 손상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어서 삼촌의 도움으로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비나는 12학년까지 공부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학업을 마치지 못했습니다. 언니와 함께 이집 저집 다니며 일을 하면 밥을 얻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재봉 교육이 시작됐을 때, 아비나는 누구보다 열심히 배웠습니다. 6개월 동안 최선을 다했고, 우수생으로 수료했습니다.
처음 완성한 옷은 어머니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엄마가 이 옷을 받았을 때, 이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제 다른 집에 가서 일하고 밥을 얻어먹지 않아도 돼요. 재봉 공장에 취업할 수도 있고, 집에서도 일할 수 있어요. 꿈이 생겨서 너무 행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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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야(Laya, 21세) — 발레고우다할리 마을
"저처럼 힘든 사람도 해냈으니까, 다른 분들도 할 수 있어요"
라야는 과부인 어머니, 오빠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가족은 플라스틱 꽃을 만들어 팔며 생계를 이어갑니다. 라야도 12학년까지 공부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형편이 어려워져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삶이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꿈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래서 6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재봉을 배웠어요."
라야는 이제 배운 기술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으려 합니다.
"이제 제가 배운 걸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어요. 저처럼 힘든 사람도 해냈으니까, 그분들도 할 수 있다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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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연을 기다리는 21가정
지금 이 순간에도, 아비나와 라야 같은 변화를 간절히 바라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2025년 연말을 맞아, 일대일 가정결연을 기다리는 21가정이 있습니다. 달리트 계층, 내전 피해가정으로 소외되어 살아가는 가정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교육을 포기해야 하는 아이들, 희망을 잃어가는 가정들입니다.
21가정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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